대검 공안부는 2일 최근 전국 대학가에서 `한미전시접수국 지원협정''
(WHNS) 반대시위가 잇따른 것과 관련, "학생들이 이 협정의 원어를 잘못
번역해 오해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과 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WHNS의 원어는 `Wartime Host Nation Support Agreement''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때 미국이 먼저 전투병력을 급파하고 물자 등 각종
병참지원은 한국이 도맡아 처리한다는 것이 원래의 취지"라며 "오히려
`한미 전시 병참지원 협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처럼 관계당국이 WHNS를 `전시접수국지원협정''으로
오역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날 경우 미국이 한반도를 접수,
전쟁을 수행한다는 뜻으로 이해, 지난달부터 협정체결을 반대하는 시위가
20여건이나 잇따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