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과학자들 `해외직장 구하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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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생계난을 겪고있는
소련과학자들이 최근들어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등 극동지역과
북미.유럽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스" 최근호에 따르면 소련과학자들의
해외취업알선 업무는 미국에 있는 ''국제연대협회''(ISA)와 ''무카텍스''라는
두 소련인단체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단체가 직장 구하기를
전담하게 된 이유는 정부 연구소를 포함, 소련내 모든 연구소예산이
동결된지 오래됐기 때문이라는 것.
비영리 문화기구인 ISA의 미국주재사무소장인 게네 칸토르씨는 "교수건
연구원 이건 소련과학자의 1/3은 가까운 장래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원인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소련의 대변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이 사무소는 연구는 물론 산업적 가치가 충분한
화학물질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핀랜드, 이스라엘, 덴마크, 대만등의 연구소나 업체와
50여건의 계약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칸토르소장은 "아직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않아 소련이 과학적으로
퇴보하는 듯한 인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 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서구
사회보다 훨씬 싼 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는 천부적인 과학자들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소련에서 서구로 방출(?)될 위기에 놓인 과학자들의 업무는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때론 다른 세계에서 이용하기 힘든
색다른 물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 서구인의 구미를 잔뜩
당기고 있다.
ISA 미사무소는 종양 연구에 쓰일 비소함유 화합물 몇가지를 이미
캘리포니아대 화학부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와관련
캘리포니아대의 한 관계자는 "비소는 매우 흥미있는 물질이지만
캘리포니아와 소련 및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된다"며 "우리 대학이
소련에서 이 화합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칸토르소장은 "만약 고용주가 소연구원들에게 보수를 지불하기를
꺼린다면 우리는 이 가치있는 선물들을 다시 가져가면 된다"고 자신하고
"앞으로 화학분야 뿐아니라 물리학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SA와 함께 해외에서 소련 과학자들의 일거리를 구하고 있는
무카텍스는 모스크바의 쿠르차토프 핵에너지연구소 과학자 1백여명을
확보하고 있는데 소립자 양자물리학 분야에서 고용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소련과학자들이 최근들어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등 극동지역과
북미.유럽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스" 최근호에 따르면 소련과학자들의
해외취업알선 업무는 미국에 있는 ''국제연대협회''(ISA)와 ''무카텍스''라는
두 소련인단체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단체가 직장 구하기를
전담하게 된 이유는 정부 연구소를 포함, 소련내 모든 연구소예산이
동결된지 오래됐기 때문이라는 것.
비영리 문화기구인 ISA의 미국주재사무소장인 게네 칸토르씨는 "교수건
연구원 이건 소련과학자의 1/3은 가까운 장래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원인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소련의 대변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이 사무소는 연구는 물론 산업적 가치가 충분한
화학물질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핀랜드, 이스라엘, 덴마크, 대만등의 연구소나 업체와
50여건의 계약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칸토르소장은 "아직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않아 소련이 과학적으로
퇴보하는 듯한 인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 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서구
사회보다 훨씬 싼 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는 천부적인 과학자들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소련에서 서구로 방출(?)될 위기에 놓인 과학자들의 업무는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때론 다른 세계에서 이용하기 힘든
색다른 물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 서구인의 구미를 잔뜩
당기고 있다.
ISA 미사무소는 종양 연구에 쓰일 비소함유 화합물 몇가지를 이미
캘리포니아대 화학부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와관련
캘리포니아대의 한 관계자는 "비소는 매우 흥미있는 물질이지만
캘리포니아와 소련 및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된다"며 "우리 대학이
소련에서 이 화합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칸토르소장은 "만약 고용주가 소연구원들에게 보수를 지불하기를
꺼린다면 우리는 이 가치있는 선물들을 다시 가져가면 된다"고 자신하고
"앞으로 화학분야 뿐아니라 물리학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SA와 함께 해외에서 소련 과학자들의 일거리를 구하고 있는
무카텍스는 모스크바의 쿠르차토프 핵에너지연구소 과학자 1백여명을
확보하고 있는데 소립자 양자물리학 분야에서 고용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