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를 노리고 있는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2일 김종필최고위원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 민정.공화계의 단합을 꾀한데 이어 3일에는 민정계의
이자헌의원 박철언체육장관과 공화계의 김용환의원과 골프모임을 가져
점점 보폭을 넓혀가는 인상.
이의원은 또 8인 신정치그룹과 함께 4일 저녁 여의도 전경연회관에서
각계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남북통일관계> 세미나를 가지며 여권내
권력구조에 대한 민감한 반응과 함께 각종 현안에 다양하게 접근하기
시작.
이날 골프모임은 지난 2일 동남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장관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졌는데 박장관과 이의원 모두 반
김영삼대표전선구측을 갈구해왔고 이자헌의원 역시 8인 그룹인데다
김용환의원이 공화계여서 분명한 색깔을 드러낸 셈.
그러나 참석자들은 김대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단순히 박장관
환영 모임> 이라고 성격을 축소.
이의원은 앞으로 국제관계는 물론 민생등 경제문제등에 관해서도
빈번한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어서 김대표와의 정면승부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것아니냐는 관측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