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기초원료인 핫코일의 국내 독점생산업체인 포항제철 이외에
다른 핫코일 생산업체가 등장할 전망이다.
*** 새로운 제철법 "신슬래브캐스팅" 도입 검토 ***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제적으로 기존의 고로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제철기술의 개발과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의 철근생산업체인 동국제강이 신제철기술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신슬래브캐스팅( Thin Slab Casting)법에 의한 핫코일
생산을 검토중이다.
동국제강이 도입을 검토중인 신슬래브캐스팅법은 현재 미국의
뉴코(NUCOR)사가 지난 89년 독일의 SMS사로부터 설비를 도입해 가동중인
새로운 제철방식으로 뉴코사 는 현재 이 설비를 이용, 연간 80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 그 효율성과 기술 신뢰성 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설비의 도입을 위해 동국제강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지난달 초에는 계 착부사장 등 동국제강 임원이 이 방식에 의해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뉴코사 와 이에 필요한 설비를 제작하는 SMS사를 각각
방문, 설비도입에 필요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설비도입에 소요되는 투자자금은 약 4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동국 제강은 현재 공장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슬래브캐스팅법은 "스크랩"이라 불리는 냉연제품 부산물을 원료로
핫코일과 냉연강판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제철법으로 기존의
고로방식보다 공정이 훨 씬 간단해 설비투자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신슬래브캐스팅법은 설비투자비 절감과 함께 에너지 비용과 인력도
기존의 고로방식보다 절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방식을 따를 경우 지 금같은 대규모 제철소가 아닌 소규모 설비로도 핫코일
생산이 가능해지며 이것이 동 국제강이 이 설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