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소득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크게 늘고 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종합소득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신고한 사 람은 모두 3천5백16명으로 89년의 2천2백67명보다 55.1%나
늘어났고 88년의 1천6백5 0명보다는 무려 1백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소득이 1억원에서 5억원인 사람은 3천3백40명이나
되고 5억 원 이상 돈을 번 사람도 1백7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소득금액 합계도 지난해의 경우
7천5백54억9천6백만원 으로 전체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자들의 총 소득중
9.6%를 차지, 지난 89년의 8.8%, 88년의 7.1%에 비해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연간 소득이 2백5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는 지난해의
경우 모 두 28만8천1백41명으로 전체 종합소득세 납세자 73만9천8백7명의
38.9%를 차지한 것 으로 나타나 지난 89년의 43.5%, 지난 88년의 49.3%보다
저소득자의 비율이 크게 낮 아지고 있다.
소득금액면에서 보면 지난해의 경우 연간 2백5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저소득자 들의 총 소득이 7천4백93억6천6백만원으로 소득금액 구성비가
전체의 9.5%인데 비해 89년에는 이들 저소득자들의 총 소득이 전체의
12.4%, 그리고 88년에는 14.2%를 각 각 차지해 저소득층의 총 소득금액이
전체 신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낮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