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중국내에 추가 지사설립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 (주)대우,
현대종합상사, (주) 선경 등 종합상사들은 올해안이나 내년중에 기존의
북경, 상해 등지의 지사외에도 대련, 청도, 광주, 항주 등지에 추가로
지사를 설치, 대 중국 영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북경, 상해, 대련, 청도 등 4곳에 지사를 설치해 놓고 있는 (주)대우는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항주와 광주에도 추가로 지사를 설치, 봉제업을
비롯, 전자, 자동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는 이와 함께 현재 대련과 산동성 연해지구에 각각 4백50만달러와
2억4천만달러를 투자, 가방 및 텐트공장과 시멘트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럭키금성상사는 기존의 북경지사외에도 내년중 요령성에 위치한
대련에도 지사를 설립, 요령성, 흑룡강성, 길림성 등 동북 3성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며 상해와 청도에도 지사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북경, 상해지사 외에 지난 4일 대련에 지사를
설치한데 이어 내년중에는 청도와 광주에도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해 4월 심천 화리전자에 1백40만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앞으로 한.중간에 투자보장협정 등이 체결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투자 분야를 자원개발 및 섬유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상사는 현재 광주에 홍콩 현지법인의 직원 1명을 파견,
지사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선경도 올해안에 상해 및 청도에 추가로
지사를 설치할 방침을 굳히고 현재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들 종합상사들의 올들어 9월까지의 대중국 교역량은 삼성물산이
4억3천 백만달러였으며 대우가 약 3억달러, 현대종합상사 8천7백만달러,
럭키금성상사 2억5천6백만달러, 선경 2억8천만달러 등으로 이들 5개
상사의 총교역액이 13억5천4백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이들 5개 종합상사는 올해 대중국 교역액을 삼성이
5억7천만달러로 잡고 있는 것을 비롯, 대우 3억5천만달러, 현대종합상사
2억1천만달러, 럭키금성상사 3억1천만달러, 선경 3억3천만달러 등 총
17억7천만달러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