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주한 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 종전보다 더욱 유연한 태도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소련군 퇴역 장성이자 외무부 산하 과학 조정센터의 자문위원인
니콜라이 아멜 코씨는 5일 서울에서 단국대 주최로 열린 한반도 관계 국제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주한 미군에 대한 소련 측 태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고 말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직도 외국 영토에 주둔 중인 모든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이는 군대 파견국과 접수국이 상호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아멜코씨는 군비 통제와 관련, 소련 정부는 이 지역 해군력을
방어에 필요 한 수준으로 제한함과 아울러 이에 관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과 협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한 퇴역 장성인 제임스 윈네펠트씨는 " 미국의 해군력
감축 결 정은 일방적 인 것"이라고 말하고 "이 지역 미 해군은 앞으로 5년
이내에 현재의 3/ 4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군비축소 문제는 "이 지역의 미 소 군함 수를 얼마로 줄일
것이냐 가 아니라 북한의 핵개발을 중지시키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