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5일 저녁 상도동자택에서 도널 드
그레그 주한미대사와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내년에는 선거가 여러차례
예정돼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내년의 선거일정
은 대국민약속이니 만큼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김대표는 지난 9월말 자신의 미국방문에 대한 답례형식으로
그레그대사를 초청, 만찬을 함께 했는데 이자리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에 따른 쌀시장 개방 <>북한의 핵사찰문제 <>한미간 무역마찰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약 2시간동안 의 견을 교환.
김대표는 "UR협상타결로 쌀수입이 개방되면 국내농촌을 비롯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고 농민들의 동요가 우려되는 만큼 쌀시장개방에 대한 미국의
신중한 대응을 요망한다"고 말했고 이에대해 그레그대사는 "한국농촌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쌀시장 개방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참석자가 전언.
그레그대사는 그러나 "농촌문제에 대한 한국위정자들의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나 쌀시장이 개방되면 훨씬 싼 값으로 쌀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한 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
그레그대사는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김대표의 지적에
"부시미 대통령도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하고 "일본 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개발이 중단되지 않는한 일-
북한간의 경제적 교류를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안보에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김대표는 7일 유르겐 클라인 주한독일대사의 초청으로 삼청동
독일대사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이어 11일에는 상도동 자택에서 야나기
겐이치(유건일) 주한일본대 사와 만찬을 가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