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개정협상에 착수한 여야 6인실무소위는 5일 첫날 협상에 이어
6일오후 국회에서 다시 절충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국고보조금증액
지정기탁금제존치여부등 쟁점현안에 대한 이견이 팽팽히 맞서 결국
2차협상에 들어 가지도 못하는등 초반부터 난항.
민자당 실무협상대표인 윤재기의원은 이날오전 국회기자실에서 5일의
협상결과를 설명하면서 "지정기탁금제폐지 국고보조금증액등 쟁점현안에
대한 양당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실무회담차원에서 도저히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따라 서 사무총장회담에서 이들 쟁점에 대한
고위절충을 한뒤 그 결과를 토대로 실무협상 을 재개해 조문화작업을
벌이는게 순서"라며 실무협상재개 반대입장을 언명.
이에 대해 민주당의 정균환실무협상대표는 "쟁점현안은 넘긴다하더라도
아직 실무협상선에서 타결을 지을 수 있는 무수한 조항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 막무가내로 실무협상을 중단하고 사무총장회담에 쟁점을 모두
넘기자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 민자당의 협상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공박.
정의원은 "민자당이 정치자금법협상을 모두 사무총장회담에 넘기려는
것은 야당에 정치자금이나 몇푼 더 주고 그 대가로 선거구증설을
얻어내자는 얄팍한 술책"이 라고 톤을 높이자 윤의원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 한동안 언쟁을 계속.
두의원은 1차협상결과는 발표를 뒷전으로 미뤄둔채 이들 쟁점에 대한
자당의 입장을 다시 장황하게 설명, 회담장밖에서의 장외공방을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