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지역에 지난 5일이후 열대성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1백78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당국이 6일
밝혔다.
이번 폭풍우로 인한 대부분의 사망자는 지난4일 귀국한 이멜다
마르코스의 고향인 레이테지방에서 발생, 6일 이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이멜다는 방문계획을 취소했다.
필리핀 재해대책본부는 레이테 지방에서만도 1백55명의 사망자와
4만6천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은 5일 시속 75Km의 속도로 수도 마닐라로부터 남동쪽으로
5백90Km 떨어진 사마르섬을 강타한 이후 6일 정오께부터 저기압성으로
변해 사마르 섬과 인근의 레이테 지방에 폭우를 쏟아부어 홍수와 산사태를
유발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