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오영기)는 날로 늘어나는 이용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현 여수공항의 확장과 함께 시설을 현대화시켜줄것을 교통부
에 건의했다.
6일 순천상의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현 여천군 율촌면 신풍리
여수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1천5백m,폭 30m에 불과하며 강도도 약할뿐만
아니라 등화시설(진입등 진입각 지시등)등 각종 항법장비가 재래식으로
돼있어 중형이상의 제트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 현재 70여명만을 탑승시킬
수있는 F-28기가 하루 평균 여수 서울간을 왕복 8회,여수 제주간은 왕복
2회씩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운항 횟수는 기상조건이 양호할 때이며 비가 조금만
내리거나 안개가 짙을땐 활주로가 짧아 착륙을 할수 없어 결항하기
일쑤라는것.
이때문에 여수지역은 물론 인근 순천 광양 고흥 보성등지의 여수비행장
이용객들이 제대로 이용을 못하고 있고 항공편을 이용하려면 1주일전에
예약을 해야 할 형편이다.
또 대한항공에서 내년에 도입,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1백6석규모의 F-
100기종도 활주로길이가 최소한 1천8백 2천2백m,폭 45m정도는 돼야 하는데
현 시설규모로는 운항을 못해 도입을 한다해도 서울 여수간에는 운항할
수없어 시설확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순천상공회의소측은 "현 순천시를 중심으로 동광양 광양 고흥 보성 여수
여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백만 주민들이 서울 제주방면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을 제대로 이용케 하기위해서는 현행 길이 1천5백m,폭 30m규모의
활주로를 순천방향으로 7백m를 연장해야한다"고 주장,"2000년대
동북아시대를 주도할 국제무역기지로서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저극적인 재정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