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전공장의 2천3백여 근로자들은 "한마음추진위원회"를
구성,일하는 풍토를 자발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 공장근로자들은 노사분규가 열병처럼 번져가던 지난해 8월 "우리직장은
우리가 지킨다"는 공감대 형성에 성공,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한마음"
"한가족" "한목표"운동을 전개시켜나가기 시작했다.
이운동의 추진으로 근로자들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어가고있는
과소비풍조에 휩쓸리지 않도록 근검절약운동을 벌이는 한편 월1인당
30시간잔업을 순번을 정해 실시,16%이상의 생산성을 올리고 있다.
또 전사원이 참여하는 야영합숙훈련인 "하나로"전진대회를 매년 개최해
계층간 융화를 통한 노사화합을 도모,일하는 기풍을 제고시키고있다.
또 사원가족 전체를 대상으로한 하계캠프및 글짓기 그림그리기대회등을
통해 평생직장의 이미지를 심고있다.
지난달 20일에는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한 22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렸으며 수석회 산악회등 16개서클을 지원,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마음운동의 세부내용으로 "한목표"추진내용을보면 우선 내년도에
세계8대기업으로 부상한후 오는2000년대중반에 21세기를 주도하는
세계으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회사의 장기발전계획을 설정하고 경영이념을
재정립,업무능률향상을위한 업무의 매뉴얼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마음"운동은 최고경영자부터 생산직근로자까지 같은마음으로 스스로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아무리 어려운 경영환경이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다.
"한가족"운동은 직원 가족 고객이 서로 참여하고 희로애락을 같이하자는
동료애운동이다.
회사측도 근로자들을 적극지원키위해 사업장별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사무협조를위한 각 사업단위별 사무국을 도입,전담사원까지 발령하는
성의를 보였다.
노사화합으로 일하는 사풍이 고조된 한국타이어는 89년매출액
4천60억원에서 90년 4천5백45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한데이어 올해도
4천7백36억원의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노조지부장 정진웅씨(43)는 "우리스스로 결성한 한마음추진위원회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근로의욕을 되살리고 있다"며 "이운동은 우리회사가 바로
평생직장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마음운동 대전공장 사무국 허승웅씨는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근로자들의 의식구조 전환을 위해 이운동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 운동은 범사회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부장 윤여현씨는 "한마음운동추진이 회사내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노사화합하는 마음을 고조시킬뿐아니라 기업발전과 함께 근로자의 가치관에
활력소를 제공하고있다"며 "이운동은 앞으로 모든 기업체로 확산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