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제품의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지난 8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 한국철강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철강제품
수출액 은 모두 32억3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으나 건설경기 호황 으로 수입액은 무려 36.5%가 늘어난
40억5천5백만달러에 이르러 이 기간의 철강제품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8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같은 철강제품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상반기의 3억4천7백만달러에
비해 4억 7천6백만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최근의 국제 철강시황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을 감안 할 때 무역수지 적자폭은 연말까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또 정부가 최근 철강제품 수출목표를 당초의 43억달러에서
46억7천만달러로 3억 6천만달러를 늘려 품목별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기로
했으나 현재로서는 달성이 어 려울 전망이다.
올들어 9월말까지 형강수입은 작년동기에 비해 1백47%가 늘었고
선재류는 48.9% 가 증가하는 등 건설관련 철강제품의 수입이 철강제품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아연도강판과 강관이 각각 0.1%와
6%의 증 가에 그치고 와이어로프는 오히려 10.5%의 감소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형편이다.
한편 우리나라 강관 등에 대한 덤핑제소 등으로 무역마찰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의 무역수지는 이 기간에 수입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7억8백만달러, 수출이 7.3 % 줄어든 5억2백만달러로 2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철강제품 무 역수지 적자액의 25%에 달하는
액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