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극심한 자금난해소를 위해 이달중 총통화(M )증가율을 19%대(19.9%
이내)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평잔기준 총통화추가공급규모는
6천5백억원에 불과한데다 재정자금방출요인이 대부분을 차지,민간기업의
자금난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은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한 극심한 자금난을 덜어주기위해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을 당초목표인 17 19%에 구애받지않고 20%를 넘지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통화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19.9%로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평잔기준 총통화공급여력은 6천5백억원에 불과해 지난10월중의
1조1천5백82억원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전년동월의
통화수준이 이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달중 추곡수매자금방출 추경예산집행등 재정지출요인이 많아
민간여신공급여력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총통화는 평잔기준으로 76조3천2백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말잔기준으로는 77조2백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총통화증가율이 말잔기준으로 21%에 이른 것은 지난 10월중순이후
5천억원규모의 예대상계를 통한 대출여력등을 중소기업자금지원에
활용하면서 시중에 통화가 대거 풀렸기 때문이다.
총통화공급을 부문별로보면 정부부문에선 부가세(1조8천억원)등 거액의
세수요인에 힘입어 1조1천4백59억원이 환수된 반면 민간신용은
중소기업대출 외화대출등 정책금융의 증가로 2조2천8백24억원이 공급됐다.
또 해외부문은 경상수지적자로 1천5억원,기타부문은 CD(양도성예금
증서)발행증가등으로 3천7백12억원이 각각 환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