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포항제철 등 3개사에 2억달러규모의
해외증권발행이 허용됐다.
증권감독원은 8일 포철 1억5천만달러, 제일제당 3천만달러, 진로
1천5백만달러 등 모두 1억9천5백만달러어치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올들어 증권감독원이 허용한 해외증권발행액은
12억1천4백50만달러(21건 )에 달했으며 지난 85년 삼성전자 CB이후 총
발행규모는 14억9백50만달러(34건)에 이르게 됐다.
회사별로 보면 포철의 경우 광양만 제2공장증설자금으로 미국 및
유로시장에서 내년 1월 CB의 일종인 ERB(주식옵션부상환사채) 형식으로
1억5천만달러를 조달케 되 는데 이자율 연 9% <>전환가격은 만기인 오는
98년 12월 31일의 시가이며 발행사 가 일정 조건하에서 발행원금전액을
현금상환하거나 투자자에게 주식전환권을 행사 토록 할 수 있다.
또 제일제당은 해외투자용으로 오는 12월20일 유로시장에서 3천만달러,
진로는 소주공장설비용으로 12월4일 스위스 시장에서 연 4%조건으로
1천5백만달러를 조달하 게 된다.
11월중 3억7천만달러가 발행되는데 이어 이처럼 또다시
해외증권발행계획이 확 정됨에 따라 이미 발행된 해외증권의 가격하락은
물론 시설재수입 등에 따른 무역수 지적자폭의 심화가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