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의 핵폐기물처리장 설치예정지로 지목되고 있는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주민 1천여명은 8일 오전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시킨채 "핵처리장
설치 결사반대"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상하면 용정리 옛 공군사격장터인 한전소유 부지에서 "당국이
다른 지역에서 핵폐기물처리장 부지확보에 실패할 경우 용정리를 택하려
하고 있다"며 "생존권 확보를 위해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면내 상하중을 비롯 상하,용강국교등 5개 학교 일부 학부모들은
핵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노인엽)의 등교 거부운동에
호응, 4개교의 출석율이 35 -67%에 그쳤다.
한편 상하면 용정리 일대 한전부지에는 최근 한전기술연구소의 초고압
변전시설 설치계획이 수립돼 이달중 착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