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일본이데미쓰흥산과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정유공장합작사업에
참여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말레이시아정부가 계획하고있는 말라카지역
정유공장설립프로젝트 참여방침을 굳히고 합작선인 현지 페트로나스
페나피탄사및 이데미쓰흥산과 기본계약을 이날 현지에서 체결했다.
총투자규모 18억달러로 추정되는 이 프로젝트는 참여기업들이 내년3월까지
채산성여부등 실무와 달성검토를 벌여 최종투자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출자지분은 일단 페나피탄사 45%,이데미쓰흥산이 40%씩 각각 나누며
삼성측지분은 15%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정부는 이 합작공장의 원유정제규모를 하루 10만배럴씩으로
하며 생산되는 석유는 전량 일본 동남아등 외국에 수출토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측은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투자규모가
확정된것이 아니며 최종계약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고 말해
프로젝트참여에 다소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정부는 당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외국기업을 국제경쟁입찰로
선정,지난해 미국칼텍스사가 주계약자로 지명됐고 대만CPC사와 삼성이
보조게약자로 선정됐으나 칼텍스사와 CPC사가 채산성 전망 불투명을 들어
참여를 취소하는 바람에 참가기업이 재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