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아메리칸대 본부행정 건물에서 8일 새벽
(현지시간) 회교 시아파 과격분자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
물이 터져 건물이 전파되고 4명의 레바논인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번 폭발물 사건으로 2층대학 행정사무실및 도서관이 들어있는
건물과 캠퍼스내의 대형 시계탑이 전파됐으며 부상을 입은 레바논인은
대학의 현지 고용인들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릭 헤르테르 총장은 "이번 사고는 미국을 겨냥한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시아파 회교도들의) 명백한 의사표시의 일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바논의 회교 시아파 과격분자들은 지난주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마드리드 중동 평화회의에 반대한다며 미국에 대해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