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건설중인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폐기시키도록 일본에
협력을 요청해 왔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야자와총리, 와타나베 외상등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협력을 재차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일.북한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을 폐기하는 내용까지 포함시키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앞으로 미일 양국은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에서 북한에 대해
그들이 건설중 이거나 가동중인 핵재처리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관련 시설은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 고 강조해 왔으나 이의 폐기까지는 요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