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추진중인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소연방과 군사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나 지난 6일 가서명한 경제협정에 대해서는 더 많은 변경을
요구할 것이라고 레오니드 크라브추크 공화국 대통령이 8일 밝혔다.
크라브추크 대통령은 이날 비톨드 포킨 공화국 총리가 지난 6일 연방과
경제협정에 가서명한 것은 경제공동체 구상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지 협정문 자체에 명백히 동의한 것은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인구와 재정면에서 소련 제2대 공화국인
우크라이나가 경제 공동체 가입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공화국들과의 협력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그루지야공 연방 군수물자등 국유화 선언 ***
한편 아제르바이잔공화국과 함께 경제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는 2개
공화국중의 하나인 그루지야공화국은 8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의
포고령을 통해 소련 내무부에 소속된 그루지아내의 모든 무기와
탄약,통신수단,군수품등의 국유화를 발표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같은 포고령은 "그루지야가
공화국 자체의 군대를 창설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