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강화특위 구성따라 본격작업 ***
민주당은 11일 조직강화특위 구성을 계기로 본격적인 조직책인선작업에
착수, 오는 15일께 1차로 무경합지역과 원외지구당을 중심으로 45-50명의
조직책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특히 앞으로 14대 총선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되는 서울등
수도권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경우 외부인사 영입작업의 진척상황,
여야국회의원선거법 협상에서의 선거구 증설문제 타결결과등에 따라
변수가 생기게 된다는 점을 감안 , 조직책 인선을 가급적 뒤로 미룰
방침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10일 "지역구 출신 현역의원 59명 가운데
약3분의 1을 교체한다는 내부방침과 이번 조직책 인선을 공천내정자로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받아들여 이번 인선에서 지역구출신 현역의원도
교체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었으나 아직 국회회기중인데다 후유증이
예상돼 일단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의 조직책 발표는 12월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내에서는 손주항의원등 중진 3-4명과 비주류 정발연회원일부
및 비리 관련자등을 포함한 서울의 1-2명, 광주 1-2명, 전북 4-5명, 전남
5-6명등 지역구출신 의원 59명중 10여명이 14대 공천 탈락대상으로 거론
되고 있으며 중부권 일부지역도 현역의원의 자질결여등이 문제돼 외부 또는
신진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당직자는 "1차 조직책인선은 주로 영입작업및 선거구증설등과
관계없는 무경 합원외지구당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원기사무총장은 "조직책 선정이후 1-2개월만에 공천이
이뤄져야 하는 현실을 감안, 조직책 인선에 신중을 기함으로써 새로
선임된 조직책이 공천과정에서 변경되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면서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는 12월로 미룰 것임을 시사했다.
또 김대중대표의 한 측근은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대해 "최근 원로정치인과
학계 , 언론계, 재야인사등 30여명을 상대로 영입작업을 진행중이나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이달말께나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9일 현재 민주당 영입이 확정된 인사는 신용석조선일보 논설위원(인천중.
동구) 등 4-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