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유럽 과학자 팀이 지난 주말의 실험에서 처음으로 핵융합을
통해 동력을 생산하는데 성공,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무제한으로
공급하는데 한발더 다가섰다.
유럽 14개국의 과학자들은 지난 9일 런던 북방 80km 지점의 컬햄에
있은 유럽 합동 토러스(JET) 핵시설에서 2초동안의 핵융합을 달성, 근 1초
동안에 1.7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이 계획의 대변인인
존 매플씨가 10일 밝혔다.
그는 "융합에 있어서의 2초는 긴 시간"이라면서 만일 융합이 오래동안
지속될수 있다면 비교적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핵융합은 보통 원자력발전시설에서 처럼 우라늄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트리튬(3중수소)과 듀테륨(2중수소)을 태양의 핵심에서 일어나는
온도의 20배인 섭씨 2억도의 원자로에 넣고 플라스마 상태로 만들기 위해
원자로 주변에 전류를 통과시키면 반응이 일어나 에너지가 발생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핵융합에 필요한 연료인 듀테륨은 물에서 추출할수 있고 트리튬은
원자로 속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연료는 풍부하며 석탄 또는 석유와는 달리
대기오염이나 지구의 온실효과 현상도 일으킬 염려가 없다고 이들은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 핵융합 시설을 상업적으로 이용할수 있기까지는
5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3년동안 추진되고 있는 JET계획의 책임자인 프랑스의 폴 앙리 르뷔씨는
지난 9일 JET팀이 이번 성과로 미국과 일본의 연구를 앞서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히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전진조치"라고 말했다.
매플 대변인은 다음으로 취해질 조치는 예를 들어 1천메가와트의 동력을
생산할 실험용 융합로를 건설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국제적 기반위에서
설하기 위한 토의가 소련, 미국, 일본및 서유럽 여러 나라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