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화국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비상통치령에 반발하고 있는
공화국내 체체노 잉구슈 자치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영장집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관영 로시야 방송은 두다예프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영장이 발부됐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체체노 잉구슈 자치공화국이 수도 그로즈니에 파견된
옐친대통령의 대표들이 이 영장을 집행하는데 실패했다고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공화국 부통령의 말을 인용, 전했다.
지난 9일 이 자치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두다예프는 옐친 대통령의
비상통치령에 반발,주민 대부분이 회교도들인 체체노 잉구슈 자치공화국의
독립을 선포, 비상령을 집행하기 위해 자치공화국으로 들어오는 러시아
공화국 병력을 되돌려 보내는등 러시아공화국과 날카로운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10일 열려서 옐친 대통령의 비상통치령에 대해 열띤 논란을 벌였던
러시아 공화국 의회는 11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