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2월부터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수원간 중간 인터체인지의
차량진출입을 통제키로 한데 이어 경인고속도로에서의 2인이하 탑승
승용차에 대한 운행금지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축소할
방침이다.
11일 임인택교통부장관은 "당초 예정대로 경인고속도로의 2인이하 탑승
승용차에 대한 운행금지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할 경우
인천.부천지역 주 민들의 출퇴근에 큰 지장을 주게될 것으로 우려돼
운행금지 시간대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수원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당초
경수간 고 속도로에서도 2인이하 탑승 승용차의 운행을 금지키로 했던
방침을 완화해 하행선의 경우에는 중간 인터체인지에서 차량이 나가는
것을 막고 상행선은 반대로 차량 진입 을 막기로 함에 따라 인천.부천
지역주민들이 승용차 운행제한에 크게 반발하고 있 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임장관은 이와함께 고속도로 운행통제로 국도의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에 대비, 국도에서의 승용차 10부제 운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12일 오전 경수.경인고속도로에서의 승용차 운행제한 조치에
대한 첫 당정협의회를 가질 예정인데 교통부와 관련지역 국회의원들사이에
격렬한 논란이 벌 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통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경수.경인간 고속도로에서의 승용차
운행제 한 조치를 강력히 시행할 예정으로 제반 보완대책을 추진중에
있으나 관련지역 주민 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보완대책 마련이 어려워
예정대로 시행될지는 아직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