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추곡수매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됐던 12일 국회
농림수산위는 추곡수매문제를 15일 여야중진회담에서 논의키로한
총무간 합의에 따라 정부로부터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진행상황를
보고받고 질의를 벌이는 것으로 대 신.
농림수산위는 이와함께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
쌀수입개방문 제에 대한 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듯 쌀수입개방
불가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농림수산위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채택.
특히 야당의원들은 방한중인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부 대표의
쌀수입개방 촉구발 언에 자극받은듯 "미국이 칼라 힐스대표를 보내 이른바
람보식으로 개방압력을 넣는 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쌀수입개방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천명토 록 촉구.
김영진의원(민주)은 "그동안 정부당국이 쌀수입개방 반대입장을
밝혀왔음에도 불구,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다 칼라 힐스대표가
안하무인격으로 쌀수입개방 을 촉구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차제에
대통령으로 하여금 쌀수입개방 불가입장을 천명토록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이에대해 이병석농림수산부차관은 "쌀등 기초식량의 수입개방
반대입장은 대통 령이나 농림수산부등 정부 모두의 일관된 입장이자
의지가 아니냐"며 구체적인 답변 을 회피.
한편 야당의원들이 질의에 앞서 국제식량기구(FAO)총회 참석차
출타중인 조경식 장관의 회의 불참문제를 거론, "주요협상국대표들이
국내에 모여 농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쌀수입개방문제를 논의하는데
주무장관이 자리를 비울 수 있느냐"고 질책하자 여당의원들은 "FAO총회도
각국 농림수산부장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주요한 회의"라며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