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통합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12월초의 EC정상회담을 앞두고
상호의견및 의제조정을 위해 각각 회동한 EC재무장관및 외무장관들은 12일
EC의 통화통합및 정치통합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EC재무장관들은 빠르면 오는 97년까지는 유럽의 단일통화를 실현시킬
통화통합협정과 관련,각국간의 이견조정에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
특히 이들 장관들은 오는 94년에 창설될 예정인 유럽통화기구(EMI)의
의장은 EC중앙은행총재가 지명하고 EC지도자들이 임명토록 한다는데 대해
포괄적인 의견일치를 봤다.
관리들은 재무장관들이 EMI의 운영에 관한 다음 3가지 사항에 거의 타협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EMI에 대한 자금공급은 그 기본적인 운용에 필요한 정도로 한정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고를 EMI에 양도하는 것을 허용한다.
EMI가 발표하는 권고사항은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의결해야 한다.
이들 EC재무장관들은 네덜란드 EC정상회담에 앞서 아직 남겨져 있는
이견들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을 앞으로 4일간에 걸쳐 더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