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산업부의 휴 모리손 차관보가 11일 한국기업의 대스코틀랜드
투자촉진을 위해 내한했다.
주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분야의 한국업체들과 접촉,이들의
스코틀랜드진출을 돕기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방한이유를 밝힌 그는
"유럽공동체(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최근 단일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의 대EC진출은 그만큼 더 중요성을 띠게
됐다"고 강조했다.
모리손 차관보는 스코틀랜드의 산업도시인 글래스고와 수도인 에딘버러를
연결하는 지역에 소위 "실리콘 글렌"이라 일컫는 첨단전자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IBM NEC 미쓰비시전기등 세계첨단전자전기업체들이 진출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같은 산업의 집약성으로 인해 한국관련업체가 진출했을 경우
부품조달이 용이하며 급속한 기술변화에도 유리하게 대응해 나갈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손 차관보는 특히 스코틀랜드의 노동시장과 관련,"스코틀랜드는
고도로 숙련된 노동인력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대다수의 전자업체들이
노동조합을 갖고있지 않다"고 말하고 흔히 영국병으로 알려진 노사분규는
잘못 인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의 후퇴와함께 스코틀랜드에 대한 해외투자도 줄고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모리손 차관보는 "유럽단일시장의 실현이 유럽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커다란 자극제가 될것"이라고 내다보고 영국의 경제도 회복기미를
보이고있어 투자둔화 또한 곧 반전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한국을 찾은 그는 조만간 한국업체의 진출이 있게될
것이라고 방한결과를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