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섬유 신발등 경공업제품수출이 크게 부진한 반면 자동차 선박
전자등 중화학제품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이들 품목의 취급비중에 따라
종합상사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있어 관심.
현대종합상사 (주)쌍용 (주)대우등 중화학품목취급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상사들은 10월말현재까지 대부분 올 연간목표치에 접근,느긋한
자세인데비해 섬유등 경공업제품취급비중이 높은 럭키금성상사
효성물산등은 수출고전이 거듭돼 막바지실적관리에 부심.
올초부터 "타도삼성"의 기치를 내걸고 수출드라이브를 강력히
추진,7개종합상사중 가장 높은 70억달러를 올수출목표로 잡았던
현대종합상사는 10월말까지 61억9천9백만달러(전년동기대비 42%증가)를
수출해 이기간중 56억6천만달러수출에 그친 삼성물산을 제치고 실적선두를
질주.
현대의 이같은 호조는 선박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0%늘어난
14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전자(17억3천만달러
60%증가)플랜트(7천1백만달러 35%증가)자동차(12억4천만달러 24%증가)등
중화학품목의 거듭되는 수출호조에 힘입은것.
(주)쌍용도 석유수출의 호조등으로 10월말까지 수출이 18억2천만달러를
기록,올연간목표인 18억5천만달러는 11월중 돌파될 전망.
반면 럭키금성상사 효성물산등은 주종품목가운데 하나인 섬유류의
부진으로 올목표달성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삼성물산 (주)대우
(주)선경등 섬유류비중이 비교적 높은 나머지상사들도 목표달성자체는
낙관하면서도 막판까지"고군분투"를 계속해야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