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전세계 곡물수확량이 전년보다 4%가량
줄어들겠으며 이때문에 내년이후에는 세계곡물수확량이 곡물수요를 크게
밑돌 것으로 우려된다고 13일 밝혔다.
로마에 본부를 둔 FAO는 이날 월간 "세계식량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주요곡물수출국의 곡물저장고는 지난76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고서는 올해 전세계 곡물수확량이 18억8천5백만t으로 추계돼 지난해
대비 4%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량이 이같이 줄어들게된 것은 소련의 곡물수확이 올해 급격한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AO는 서유럽등 일부지역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소련의 경우 전년대비 약25%
줄어들것이라고 추정했다.
FAO는 이에따라 소말리아 이라크 몽골 리베리아 모잠비크등의 국가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