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치료제 TU7710은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 대비 반감기를 5~7배 늘렸다는 것을 사람에게서 최초로 입증한 신약입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27일 인터뷰에서 “TU7710은 경쟁 약물 노보세븐보다 반감기를 늘려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투약 주기도 짧아 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혈액 응고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자연적으로 피의 응고와 지혈이 되지 않는다. 한 번 다치면 일반 사람보다 출혈이 심하다.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되는 출혈은 결국 만성 관절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평생 약을 투약하며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혈우병치료제가 출시됐다. 혈우병 A형과 B형 치료제 시장이 12조원 규모이다. 혈우병 A형 치료제는 화이자의 진타 솔로퓨즈, 사이어의 애드베이트, 사이어의 애디노베이트, 녹십자의 그린진애프, CSL베링의 앱스틸라,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 사노피의 엘록테이트 등이 있다. 혈우병 B형 치료제는 화이자의 베네픽스, 박스엘타의 릭수비스, 사노피의 알프로릭스 등이 있다. 다만 혈우병치료제를 오래 투약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돼 더 이상 약효가 나오지 않게 된다. 혈우병 환자 중 약 20%는 혈우병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 발생으로 인해 기존 치료제로 피가 지혈되지 않는다. TU7710과 노보세븐은 기존의 혈우병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규모이다. 노보세븐이 유일한 약물이며, 매년 매출 약 2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노보세븐은 이미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이다. 해마바이오로직스와 LFB가 개발한
씨피시스템이 합병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유진스팩8호와 합병하며 코스닥에 상장했다.27일 오전 10시 현재 씨피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430원(11.73%) 하락한 3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유진스팩8호와 합병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1993년 설립된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압출 및 사출 성형 기술 기반으로 케이블체인, 플렉시블 튜브, 커넥트, 로보웨이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이번 합병으로 유입되는 121억원의 자금은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 및 인력 충원, 해외 지사 설립,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운영자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오르며 주가 올해 40%↑입소문 탄 '호카', Y2K 유행 편승한 '어그'동종업계보다 높은 PER에 주가 고평가 우려도미국 신발업체인 데커스 아웃도어는 1년 반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초 주당 약 400달러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지난 25일 기준 975.32달러에 마감했다. 데커스 아웃도어는 사계절 내내 신발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2000년대 말에 유행했던 'Y2K 패션'이 부활하며 겨울에는 어그 부츠가 인기를 끌었고, 봄부터 가을에는 마니아층만 즐겨 신던 호카 운동화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다. 3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데커스 아웃도어 주가는 유명 양털 부츠 브랜드 '어그'와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매출 덕분에 크게 뛰었다. 올해 들어 40% 넘게 오른 데커스 아웃도어는 같은 기간 약 15% 오른 미국 S&P500지수보다도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직전 분기 실적도 좋았다. 데커스 아웃도어의 지난 2024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3월) 전체 매출은 9억5980만달러(약 1조33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호카의 순 매출은 34% 늘어난 5억3300만달러로 집계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5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보고했다. 어그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3억613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가 회사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은 94.3%에 달한다. MZ 중심으로 인지도 끌어모은 "핫한" 신발데커스 아웃도어의 실적 호조는 자사 주력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늘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