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핵폐기물 처분장유치에 찬성했던 고남면 주민들 대부분이 그동안
"고남반핵투쟁위원회"의 압력과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초 안면도에 핵폐기물 처분장을 유치해도 좋다고 찬성했던 주민
51명중 49명이 반핵투쟁위원회의 압력으로 철회성명을 할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현재까지 철회성명을 안해 반핵투쟁위원회로부터
협박당하고있는 고남리주민 강준길 김남영씨가 신변보호를 요구하며
지난16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반핵투쟁위원회를 상대로 고소함으로써
밝혀졌다.
18일 강.김씨 두사람에 따르면 "지난 10월 과기처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부지 공모에따라 51명이 서명한 자원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며칠뒤
반핵투쟁위에서 자신들을 청년회관으로 불러놓고 20여명이
죄인신문하듯하며 유치신청을 철회해줄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고남면 주민들이 토의를 한결과 자원신청을 철회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원신청철회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히자 다음날부터 이들
집에 협박전화를 걸어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는등의 입에 담을수없는 내용으로 고통을 주어왔다고 이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