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이 국내경기후퇴에 대응,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미국의
산업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미상무부는 올해 미국기업의 해외투자는 지난해보다 10%늘어난
6백7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말의 예정 투자증가율 6%보다 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미국기업의 해외투자는 지역적으로 EC(유럽공동체)와 동남아시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C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각각 지난해보다 12%,18%증가한
3백76억달러와 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미국내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하이테크 자동차 석유화학등의
해외투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IBM은 독일의 지멘스사와 합작으로 프랑스에 반도체양산체제를 갖추었으며
포드자동차는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포르투갈에 경상용차(미니밴)공장을
건설중이다.
GE는 헝가리의 전구메이커인 퉁구스람사를 EC진출의 거점으로 삼고있다.
뒤퐁과 GE플라스틱스사와 공동으로 아시아지역의 석유화학제품수요급증에
대응,싱가포르 말레이사아 대만등에 10억달러규모의 석유화학관련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기업의 해외투자확대로 해외투자의 국내투자에 대한 비율은 13%를
기록,3년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