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미국시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항을 감안,앞으로 중진공은
국내중소기업들이 미국시장을 재공략할수 있도록 기술및 경영연수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미국무역개발프로그램(USTDP)의 초청으로 최근 미국을 다녀온
김형배중진공이사장(59)은 국내중소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 차츰 힘을
잃고있는것은 미국측의 강한 규제보다는 스스로 생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상당히 역설적인 얘기부터 시작한다.
실제로 USTDP의 경우 중진공과 협력해 한국중소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면
자금지원까지 해주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경쟁력만 갖추면
미국시장진출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것.
"우선 USTDP는 기술연수비및 시장조사비용 55만달러를 1차로 지원해주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김이사장은 이미 우신시스템등 15명의 중소기업자로 구성된 미국
컴퓨터관련시장조사단이 USTDP의 도움을 받아 시카고등 지역에서
시장개척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인다.
"미국뿐만아니라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국내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잃고있는것은 인건비상승원인도 있지만 가치공학(VE)등 관리기술분야에서
뒤떨어지고 있는데도 큰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연수과목을 대폭확대해
설비효율관리(TPM)표준시간설정법(RWF)등 지금까지 실시치않았던
관리기술분야의 연수를 크게 늘리겠다고.
"중소기업종사자에 대한 연수인원을 올해 1만7천명에서 내년에는
3만1천명으로 거의 2배정도 늘리고 국제경쟁력확보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김이사장은 미국시장등에서 필요로하는 기술을 국내중소기업에
인식시켜주기위해 재미과학기술자협회소속의 교포기술자들을
초청,현장지도및 기술연수를 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