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EC(유럽공동체)지역 섬유수출이 하반기이후 뚜렷한
냉각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및 단체에 따르면 미국 일본에 이은 주력시장인 EC지역
섬유수출은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8%나 늘어난
10억3천1백13만달러를 기록,미.일시장에서의 감소폭을 줄여주었으나 7월중
21%,8월중 15.3%로 증가율이 떨어진데 이어 9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나 감소했다.
10월들어서도 주력상품인 제품류의 수출이 부진,편직셔츠 스웨터 남녀코트
신사복 드레스등이 지난해 실적을 크게 밑돌아 대부분의 쿼터품목소진율이
50 60%선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EC수출이 부진한것은 지난해말부터 계속된 통독특수가 한계에
이른데다 마르크 파운드 프랑등 유럽통화의 지속적인 약세로 수입수요가
크게 줄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국내생산업계의 심한 인력난으로 대부분 소량단납기주문인
EC지역수입업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수출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