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시장주변의 자금사정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자유화 1단계실시에 따른 금리상승을 우려,당국이 통화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조3천억원의 외환은행 공모주청약자금이 콜자금으로 본격적으로
운용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사정은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1일짜리 콜금리는 연17.0%로 하락했으며 이번주에도
이런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권은 한은이 RP(환매조건부채권)를 팔아 자금을 거두어 들이고 있으나
재정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총통화증가율이 목표치인 19.9%를 뛰어넘고 있어
통화관리움직임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1조3천억원의 월말 세수요인이
악재로 잠복해있다.
은행 다음으로 큰 채권매수기관인 투신의 자금사정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공사채형펀드 주식형펀드등의 수신고가 연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20여일째 감소,22일 현재 1조3천억원에 불과해 증권사들이
극심한 자금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신규인수채권을
자금조달을위해 매각해야할 형편이다.
그러나 거액RP금리가 자유화됨에 따라 대상채권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투매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단자사는 중개어음실적이 증가하는등 자금여유가 생겨 규모는 작더라도
적극매수를 기대할만하다.
회사채는 신규공급물량이 3천4백억원으로 지난주보다 2배이상 늘어났으며
기타보증채나 무보증채비중이 높아졌다.
이같은 수급요인을 감안할때 은행이 주로사는 은행보증채는 보합,투신이
매수하는 기타보증채및 무보증채는 수익률의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금융채는 월말로 갈수록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수요가 늘어나는데도 공급이
따라주지 못해 수익률이 다소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