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은 26일 모스크바 시내의 소매상점과 식당의
민영화를 개시토록 하는 명령에 서명하고 12월에 주요식품의 배급제를 실시
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소련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포포프 시장의 이같은 결정은 주요 경제전문가들과 시당국자들의 각기
상반되는 여러 민영화계획의 타협안임을 의미한다.
시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포포프 시장에게 점포와 식당의 매각을 연기하고
이를 5년간 대여하도록 촉구한 반면 라리사 피야셰바등 경제전문가들은
점포를 가급적 빨리 매각하고 배급제 대신 자유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