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가 심한 인력난으로 방적사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는데다
수요부진으로 인한 재고마저 급증,어려움을 겪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일본등지로의
직수출물량증가와 생산량감소현상이 맞물려 면사품귀파동을 일으킬
정도였으나 10월이후 수출및 내수부진으로 수요가 감퇴,면사재고가 크게
늘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방직협회회원사를 기준한
24개 면방기업의 면사(혼방사포함)재고물량은 1만5천t에 이르러 적정수준인
1만t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같은 재고물량은 상반기중 유지됐던 7천 8천t에서 2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재고가 급격히 늘고있는것은 일본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매달
2만5천t씩 나가던 수출물량이 10월들어 2만t수준으로 크게 떨어졌고 내수의
류경기의 계속된 불황으로 수요가 줄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의 면사생산량은 36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9만9천6백t에 비해 8.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해 국내업계의 면사생산량은 지난 85년이후 처음 50만t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