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유동자금이 고갈되자 인기대형제조주마저 거래부진으로 환금성을 잃는
사례가 늘고있다.
27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올들어 하루평균 1만주이상의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던 대형제조주 가운데 6일이동평균거래량이 2천주에도 못미쳐
환금성이 급격히 떨어진 종목이 속출하고있다.
특히 주가가 2만원대전후의 고가권에 놓인 종목의 경우 고객예탁금의
이탈로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주식시장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대형주의 인기가 퇴조함에따라 거래부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그룹게열사중 인기종목이었던 삼성전관 삼성항공등 2개종목은
지난1주일동안 하루평균 2천주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거래실적을 보였다.
올들어 하루평균 1만5천주의 거래량을 기록하고있는 새한미디어도
2천주안팎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9천주선의 거래량을 보이던
기아정기는 3백주가량의 매수세가 형성되는데 그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동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전자부품 쌍용중공업등의
대형제조주는 물론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삼환기업등 무역 건설주에서도
속출하고있다.
이에따라 지난26일의 경우 금융주를 제외한 1백93개 대형주 가운데
52개종목이 3천주미만의 거래가 이루어져 급한매물도 소화해내기 어려운
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