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배기가스가 적고 경제적이며 폐차의 재활용도가
높은 알루미늄자동차기술개발이 활발하다.
독일의 아우디사는 세계최대알루미늄생산업체인 미국의 알코아사와 손잡고
자동차용 알루미늄 몸체구조물및 부품을 생산하기위한 공장을 설립했다.
7천만달러를 투자,뒤셀도르프근교에 설립한 이 합작공장은 오는 93년
본격적인 부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공장에서 생산된
알루미늄몸체구조를 사용할 경우 자동차무게가 현재의 자동차보다 35%이상
가벼워진다.
그만큼 자동차의 연료를 절약할수 있게된다.
아우디이외에 일본의 혼다,독일의 포르쉐,캐나다의 알캔사가 알루미늄을
자동차에 사용하기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그동안 자동차메이커들은 알루미늄값이 비싸고 가격변동폭도 심하다는
이유로 알루미늄을 자동차에 사용하는데 인색했다. 지난 82년부터
자동차용 알루미늄부품개발에 나선 아우디가 최근에야 비로소
알루미늄부품공장을 세운것도 신기술개발에의한 품질향상과 용도확대로
비용이 크게 절감됐기 때문이다.
몸체구조의 경우 사출및 주조과정이 1백개정도로 대폭 줄어든데다 용접도
로보트에 의해 이루어지게됐다. 3백개이상의 공정과정을 거치면서
현장에서 용접해야하는 종래의 작업보다 훨씬 단순화된것이다.
이밖에 설비배치비용50%절감,부품재고감소,디자인에서 생산까지의
기간단축이 가능해져 경비를 크게 절감할수 있게됐다.
새로운 알루미늄합금과 주조공정의 개선에의한 강도및 소성의 향상도
알루미늄의 사용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알코아측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이 2000년에는 5백파운드로
현재보다 3배정도 늘어날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물량은 지난57년 대당 50파운드에서 작년에는
1백60파운드를 웃돌았다.
특히 유럽은 자동차배출가스에대한 규제가 심하고 폐차의 재활용도를
규정한 법제화가 추진되고있어 자동차업계의 알루미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알루미늄사용에 비교적 미온적이었던 미자동차메이커들도 이달초
미국동부10개주들이 자동차배출가스에 대해 엄격한 규제법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함에따라 알루미늄의 사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자동차메이커들은 그동안 연료절약과 가스감소를 위해 연료분사기와
실린더의 밸브수등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개선에만 관심을 기울여왔다.
미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은 대형자동차를 선호하는 자국 소비자들을 의식해서
자동차의 경량화에 주력해왔다.
자동차메이커들은 기술개발로 차의 크기를 줄이지않고 무게만 가볍게
하면서 환경보호까지도 고려할 수있는 알루미늄자동차개발에 눈을
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