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선박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사에 차용된다.
27일 해운업계에따르면 조양상선은 소련 해운부 투자기관인 국영
해운운영공사(SOVCOMFLOT)가 독일조선소에 의뢰,현재 건조중인 2천7백TEU급
풀컨테이너선 2척을 내년4월과 9월에 각각 빌려 세계일주항로에
투입하기로했다.
조양상선은 이들 선박을 5년이상 장기차용할 계획인데 이에따른
사업계획변경인가신청을 해운항만청에 금명간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선사가 소련선박의 운영관리를 일시 대행해주는 경우는 있었으나
정식으로 용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련국영 해운운영공사는 이 풀컨테이너선을 당초에는 직접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소련내부상황의 변동으로 직접 운영이 곤란,외국에
용선해주기로 방침을 바꾼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상선은 이 선박들을 세나토-DSR사와 공동운항중인 세계일주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조양상선이 세계일주항로에 투입하는 선박은
모두 10척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