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분야의 전반적인 수출부진과 더불어 지난 87년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던 백화점의 수출도 당초 목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자체상표와 거래선상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등으로 의류및 식품을 수출하고 있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수출은 당초 목표액에 비해 9-17%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은 당초 올해 수출목표액을 미화 1천1백만달러로 설정했으나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8백35만달러어치를 해외에 팔아 올 연말까지
목표액의 91%가량을 수출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월까지 8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연말까지의
수출액은 당초 수출목표액인 1천1백만달러의 90%수준인 9천8백만달러
가량이 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0월까지의 수출누계가 3백80만달러로 연말까지
목표대비 8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의 수출이 목표액에 크게 못미치는 가장 큰 원인은
수출능력이 있는 대형백화점들이 엄격한 품질관리와 신상품개발등을 통한
신뢰도 높은 자체상표개발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