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자 기관투자가들도 매도에 적극
가담하고있다. 기관투자가들은 매매주문동향의 파악이 손쉬운
10대증권사의 창구보다 중소형증권사를 통해 매물을 내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10대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파악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주문은 매수
1백만주 매도 80만주로 20만주의 매수우세를 나타내고있다. 그러나
중소형증권사의 창구를 통해 이루어진 매매분을 감안하면 매도우세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날 투신사들은 매수.매도 70만주씩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투신사들은 전장초 전일 오름세를 탔던 삼성그룹과 대우그룹계열사의
일부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자 매물을 내놓았다. 또 후장들어서도
건설주가 강세를나타내는 시점에 매도에 가세해 주가흐름을 꺾어 놓았다.
투신사들은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를 매수한반면 내수제조주를 내다
팔았다.
은행은 10만주의 매수주문을 냈으며 최근 증자로 자금여유가 생긴
외환은행이 소량이나마 "사자"주문을 냈다.
보험사는 보증보험등이 10만주의 매수주문을 냈다.
이날도 기관투자가들은 증권사등과 손잡고 자전성거래를 늘렸으며
대주주지분도 꾸준히 출회되었다.
증안기금은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쌓이고 있는데다 월말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어 시장개입에 나서지않았다. 증안기금측은 월말자금난을
넘기고 시장개입여부를 결정지을듯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