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참가단은 29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거쳐 북한에 조기 귀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서울토론회 준비위가 29일 아침 6시 발표했다.
준비위측은 "밤 12시부터 협의에 들어가 새벽 4시까지 남한과
일본대표가 밤새 북한참가단을 설득했지만 북한측은 가겠다는 의사를 꺽지
않았다"고 밝히고 "북한 여연구대표는 당초 조기귀환의 이유로 내세운
신변안전 위협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 지만 가기로 결정한 것이니까 번복할
수 없다며 여기서 못한 일은 내년 평양에서 하 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준비위측 설명에 따르면, 남.북한 및 일본참가단 16명은 밤 12시부터
협의에 들어갔으나 북한측의 여연구대표가 몸이 불편하다며 먼저 자리를
떴고, 다시 1시30분 께 우리측 이우정대표와 일본의 시미즈 스미꼬씨가
재차 올라가 설득했지만 이같이 최종 결정됐다는 것.
북한측 참가단은 조기 귀환에 앞서 오전 9시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북한측 참가단 김선옥씨(해외동포영접부부장)는 "내년
4월27일부터 5박6일동안 평양에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3차
토론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준비중이며 남한참가단은 대표 5명을 포함
15명을 초청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