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참석했던 북측 참가단 일행
15명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을 출발, 판문점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갔다.
판문점 출발에 앞서 우리측 이우정대표는 남한 이우정, 북한 여연구,
일본 미키 무즈코 3인의 명의로 된 이 공동성명서를 통해 "남, 북, 일
3자가 모든 일정을 함께 마치지 못하고 북측 참가단이 먼저 떠나게된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46년간 거리와
장벽을 극복하려는 우리의 평화통일의 의지는 꺽일 수 없으며 전 여성의
힘을 모아 아시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전 여성의 힘을 모아 다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토론회 준비위가 아침 7시20분 대회장인
올림피아호텔에서 `북측 대표단의 조기 귀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북측은 오전 9시20분 대변인
정명순씨(조국평화통일위 서기국 참사)가 조기귀환의 이유를 밝히는
서울출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토론회는 북한측이 불참한 가운데 남한 및
일본참가단만이 토론회 나머지 일정을 계속하고 예정대로 30일
폐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