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간의 국회정상화 합의에 따른 종반국회 운영대책등
정국 전반에 관해 협의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3대의 마지막이 되는 이번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정치불신해소와 효율적인 의안심의를 위해 야당과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갖고 국회를 정상운영토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그동안 파행운영돼온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금년추곡수매
동의안을 포함, 제주도개발특별법 바르게살기운동조직법 종합유선방송법등
쟁점의안처리를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이후로 미루되 예산안은
반드시 법정기일내에 처리한 다는 여야합의사항 내용과 이에따른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특히 이날 회동에서 이번 국회의 최대현안인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문제에 대한 여권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새해예산안 처리 이후의 정부개편과 정국운영방향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