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무더기날치기로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여야합의에 의해 일단
정상화, 29일하오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심완구의원(민자)의 야당비난의사
진행발언에 민주당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하는등 또다시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이날부터 내년도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수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충에 들어갔으나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들협상과 관련,내년도예산중 삭감규모를 당초 요구했던
1조6천억원선에서 크게 후퇴한 4천억 5천억원선을 제시하는 한편
추곡수매량은 1천만섬으로 확대하고 수매가를 8%에서 10%로 상향조정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표면적으로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은 정부원안대로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어 정치적 절충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예결위는 이날까지도 삭감규모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맞서 내년도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소위활동을 벌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