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증시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점을 감안,주식이나 채권의
물량공급을 당분간 더욱 억제키로했다.
이같은 방침에따라 12월회사채 발행규모를 8천억원수준까지 줄이며
유상증자 신청액의 절대적인 감소추세와는 관계없이 증권회사를 포함한
금융기관에대해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증자를 허용하지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12월중 발행이 허용될 회사채규모는 지난2일
기채조정협의회에서 승인된 차환자금 3천8백95억원을 포함,8천억원안팎에서
억제될 것으로 전해졌다.
12월발행 회사채는 종전의 월1조원수준보다 20%가량 줄어들게됐는데
이에따라 내주중 확정될 예정인 12월발행 회사채 추가승인물량은
4천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3월의 유상증자 계획량이 이월분을 포함해도 9백50억원에 그치는등
12월결산법인들의 주주명부폐쇄로 인해 증자신청 절대규모가 대폭
줄어들게되지만 증권사등 금융기관의 유상증자는 계속 허용하지않고
기업공개도 억제할 계획이다.
이같은 물량공급억제는 증시가 여전히 침체분위기를 면치못하고 있는데다
현재 채권유통수익률이 연19%를 상회하고 금리자유화로 수익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만큼 신규발행물량축소를 통한 채권시장의 안정및 기업들의
금융비용경감을 꾀하기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