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장난 수도계량기를 방치,이들 계량기에 표시된 잘못된
요금을 그대로 받거나 이중으로 요금을 물리는 등 서울시의
수도요금 징수체계가 엉 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3일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가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수 도계량기가 고장났는데도 계량기에 표시된 대로 요금을
받았다가 나중에 고장사실이 판명돼 수도료를 감면해준 사례는 모두
5백39건이며 감면액은 2천8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수도계량기 고장에 따른 수도료 감면액은 지난 한해동안의
2백27건, 1천 3백25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는 시의 수도계량기
관리가 갈수록 허술해 짐에 따라 고장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수도료를 이중으로 받거나 일시
급수금을 과다하게 받는 등의 실수로 나중에 환불해준 금액도 모두
2천2백67건에 1억8천9백90만 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이중납입에 따른 환급액은 1천8백45건에 9천5백만원
<>일시급수정산금은 47건에 1천3백60만원 <>수탁공사전산금은 3백75건에
8천1백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