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이 절대부족했던 원유및 분유.버터등 각종 유제품의 국내재고량이
가격인상에 따른 수요감퇴와 비수기등의 게절적요인이 겹쳐 크게 늘고있다.
4일 유가공협회에 따르면 원유재고량은 지난10월말현재 2만8천8백61t으로
9월의 1만8천9백98t보다 무려 1만t가까이 증가,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어온
원유수급불균형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원유10월재고는 월말재고를 기준으로 할때 올들어 가장 많은것이며
원유재고가 최저에 달했던 지난6월말의 1만5천6백70t보다는 1만3천t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유가공업체들의 생산감축으로 극심한 품귀사태를 빚었던 버터와 분유의
수급사정도 크게 호전,버터재고 역시 올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5백t으로
늘어났다.
버터는 제빵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대랑수요처들이 월간 2백50t안팎의
물량을 필요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원유부족으로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했으며 재고 또한 8월말까지 70t을 밑돌았었다.
제과및 청량음료업체등으로부터의 수요가 주춤해진 탈지분유는 재고가
9월말의 7백82t에서 10월망에는 1천5백28t으로 배이상증가,수급사정이 다소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제품은 원유수급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한 작년하반기이후 업체들의
시유(시유)우선판매정책에 밀려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축돼 왔으며
이에따라 전지.탈지분유및 버터등은 공급물량이 절대부족,외국산제품을
대량수입해 충당하는 결과를 초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