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봉제업계의 수출환경이 매우 악화되고있는 가운데 당면과제인
다품종소량체제로의 전환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공부와 섬산연주관으로 봉제과학연구소및 의류시험검사소가
국내1백20개 봉제업체를 표본으로 삼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조사업체의
73.4%가 아직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인 직렬식 스트레이트라인의 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일본의 경우 이미 이동식의 신크로시스템(Synchro System)이
일반화돼 소량다품종생산방식이 정착되어있고 대만 홍콩도 변형식
번들시스템(BundleSystem)을채택한 업체가 많아 생산체제의 전환이
쉬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조사에서는 또 1개업체당 평균종업원수가 68명으로 지난해의 1백3명에
비해 34%나 감소,심각한 인력난을 드러냈다. 이직률은 연간 1백%를 넘어
생산기반의 안정을 해치고 기술축적을 어렵게해 품질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1인당 월평균인건비는 42만원으로 지난해의 36만8천5백원보다
14%가 상승했으며 품목별 임가공료도 재킷및 직물제셔츠등이
약7%,편물제셔츠및 블라우스등이 12 13% 오르는등 지난해보다 평균 10%
인상돼 수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